윤혜진과 고(故) 윤일봉/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인 원로배우 윤일봉이 별세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윤일봉은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충북 괴산군 출생으로, 13살이었던 1947년 영화 '철도이야기' 아역으로 데뷔해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 멜로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1970~1980년대 로맨스물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평생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7년 영화 '애하'로 제6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1972년 영화 '석화촌', 1977년 영화 '초분'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1984년 영화 '가고파'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제16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영화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