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수현 인스타그램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대화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녹취 파일이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해당 녹취파일의 인공지능(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녹취가 원본 파일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진위 판단에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 씨는 김새론 유족 측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AI 딥보이스 등을 이용해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8월 문제의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김 씨에 대한 검찰 송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