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화장품 브랜드 A사가 손해배상 청구액을 증액했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나)는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 소송은 지난 4월 소장이 접수된 지 7개월 만이다.
앞서 A사는 지난 3월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A사와 김수현의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지난 8월까지였다.
이날 재판에는 양측 법률대리인만 참석했다.
A사 측은 김수현이 이슈 초반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김새론 사망 후 돌연 입장을 바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A사는 "대중이 바라보는 슈퍼스타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로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했고, 입장을 바꿔 교제 사실을 인정한 점이 계약 해지 사유"라고 설명했다.
또 대리인은 손해배상 청구액과 관련해 "계약 위반 시 모델료의 2배를 지급해야 하고, 실제 발생한 손해를 더해 산정했다"며 기존 5억대에서 28억 6천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에 재판부는 "손해 범위도 위약금 2배 부분이라 했는데, 손해 범위를 그렇게 예상해서 맞는지는 검토해 보는 게 좋겠다"며 "손해범위와 손해 발생에 대해서도 각각 주장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