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마 어워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홍콩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근에서 개최 예정인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마마 어워즈 제작진 등은 시상식 개최와 구성 등 여러 방면을 두고 긴급 논의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44명이 사망했고, 279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마마 어워즈 사무국은 이날 출연진에게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관련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각 부문별로 적절한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시상식 관련 공식 대응, 행사 운영 절차뿐 아니라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 대본 관련된 사항 역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속하게 공유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아티스트와 관계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의 말씀을 드리며 상황을 주의 깊게 검토해 최선의 방향을 마련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번 참사 여파로 마마 어워즈에 출연할 계획이었던 배우 양자경과 주윤발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시상식에는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엔하이픈 등 총 27팀의 출연이 예정돼 있으며, 이미 출국한 출연 가수들은 전날 리허설도 진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