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배우 故 김새론의 어머니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26일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희 사건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기관은 각 당사자들에게 언론의 접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권고했고 저희는 수사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게시글 등을 올리며 거짓 주장을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공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수현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이모 SNS 아이디로 인해 2차 가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희는 언론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상대방은 변호사의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인 언론 대응을 하고 있어 마치 상대방의 거짓 주장을 세상이 믿는 것은 아닌지, 진실이 흔들려 묻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공개한 자료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사귀었다는 지인들의 구체적인 진술 ▲김새론이 2017년 9월 28일 김수현의 군입대 전 작성한 메모 ▲2018년 2월, 4월 카카오톡 메시지 ▲닭도리탕 관련 2018년 6월 김수현의 집에서 촬영한 사진 ▲김새론이 작성하여 김수현에게 전달하려 했던 편지 및 친구와의 메시지 등이 담겨있다.
해당 메모에는 "우리는 어렵잖아 건너가야 할 게 많잖아 일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나이고", "오빠가 나를 정말로 다시 만날 생각이어서 그런 말 한 거면 그냥 내가 오빠 지금 기다릴 수 있어 기다린다기 보단 그냥 계속 좋아할 수 있어" 등이 적혀있다.
김수현이 2018년 2월 신병위로휴가를 나왔다가 보냈다는 메시지에는 하트 이모티콘, "보고 싶다, 이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같은 해 4월 약속을 앞두고 "당장 보고 싶다"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김새론이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음주운전 위약금 내용증명을 받고 쓴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 등을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