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이경 인스타그램 캡처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배우 이이경에 대한 사생활 폭로성 글을 올렸다가 AI 조작임을 시인한 독일인 여성 A씨가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샷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며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억울하다. AI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쁜놈 피해자로 만들었다"며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캡처에는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의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이에 이이경 측은 SNS를 통해 확산된 사생활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이후 A씨는 태도를 바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그런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돌연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