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경찰이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퍼뜨린 A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단서 확보에 나섰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1일 이이경의 루머 유포자 A씨에 관한 SNS 계정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네이버와 X(옛 트위터) 계정의 자료를 확보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A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X 등을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인물이다. A씨는 지난달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이경이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 음담패설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하루 만에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돌연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이달 들어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 AI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고, 이어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었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며 다시 글을 게시했다.
지난 19일 이이경 소속사는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으나, 피고소인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이경은 21일 자신의 SNS에 고소장을 공개하며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속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