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이순재 메인 프로필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오늘 새벽 별세한 배우 이순재 씨를 향한 연예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정보석은 SNS에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다.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와 존경을 전했다.

송승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큰 영광이었다. 깊은 연기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부디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라는 추모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했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은 2011년 MBC TV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촬영장에서 함께한 모습이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정남은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의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의 수상장면을 올리며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라는 당시 고인의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도 SNS에 기도하는 손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고인과 생전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려 추모했다.

방송인 김영철은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별세 소식을 전하며 "마치 가족 어른을 떠나보낸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 예능계에서도 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던 분"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나영석 PD는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제작 발표회에 앞서 애도를 표했다. 그는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해 많은 귀감이 됐다"며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1960년 KBS 1기 탤런트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해 오다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