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조폭)와의 친분설에 휩싸인 가운데,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하차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7일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가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 시즌4'와 관련해 '조세호 하차'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이날 방송은 조세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송출했다. 작성자는 "말이 되나요? 국민 피 빨아먹은 조폭이랑 친하다고 어깨동무하고 과시하고 나와서 게임하고 히히낙낙 거리고 시청자 우롱하나요?"라고 분노를 표했다.
지난달 29일 불법 범죄 제보를 받는 SNS 계정에 "조직폭력배 두목 A씨가 실질적 소유자인 프랜차이즈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씨 자주 방문하나 봐요. 나도 꼭 먹으러 가볼게요"라고 남겼다.
그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주고 있다. 거창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A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세호 측은 "SNS에서 확산 중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론되는 인물은 단순히 아는 사이일 뿐,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계정 운영자는 "조직폭력배와 10년이나 단순 지인이라니 말이 안 된다"며 "조세호가 결혼 전 현재 아내에게 최씨를 그의 집에서 소개시켜 주면서 술자리 한 사진 내게 있다. 공개할 생각은 아닌데 자꾸 (조세호와 최씨가) 그냥 지인이라고 하시면 공개하겠다"고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그냥 오래전 친구고 친한 사이라고 인정해라. 강남 쪽 깡패들 사이에서 조세호와 최 씨가 호형호제한 거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계정 운영자는 SNS에 "게시물은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 계정이 폭파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이어 "지금 검찰과 경찰이 내 신상을 털고 있다고 한다. 범죄자는 내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굴복하진 않을 거다. 돈 받고 이런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