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아역배우 출신 한보배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보배는 29일 SNS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던 제가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참 크다"며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연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래 매달려온 탓인지 욕심만 앞서고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다. 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것을 실행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한보배는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아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맞을까 망설였지만 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저의 서툰 고백을 읽어주신 여러분의 날들도 따뜻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보배는 지난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으로 데뷔한 이후 '매직키드 마수리', '태희혜교지현이', '유령', '닥터스', '학교2017'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