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시아=이시아 기자] 상간 의혹에 휘말린 트로트 가수 숙행이 입장을 밝혔다.
숙행은 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여성 트로트 가수 A 씨가 상간 소송을 당했다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40대 가정주부는 남편이 외출이 잦아지며 귀가하지 않는 날이 늘었고, 지난 2월에는 집을 나가 동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A 씨에게 재차 문자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고, 지난 9월 내용증명을 발송한 후에야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A 씨는 통화에서 "나도 피해자다. 지금은 헤어졌다. 3월에 연락해 왔을 땐 마음이 크게 없었다. 한 번만 봐달라. 부모님 생계도 책임져야 하고 돈이 없다"며 "이혼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들었고, 나와 결혼한다고 해 부모님한테 인사드렸다. 난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고 오랜 무명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런 상황인 줄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해명하며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