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엔터시아=이시아 기자]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박나래가 양측 간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으나, 전 매니저들이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전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박나래와 만나 3시간 가량 대화한 건 사실이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내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전직 매니저들과 만나 오해를 해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매니저 측은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 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입장문에서)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A·B씨는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폭언, 대리 처방,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 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